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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베이스트랩 자작

 

바쁜 초가을,

여러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잠깐 여유가 나서

이틀간 베이스트랩을 만들었다. 


작업실(3.7*3.3*2.4m)엔 이미

- 자작 250T 베이스트랩 4개

- 어쿠스틱퓨저 티트랩(t trap) 2개

- 업자의뢰 100T 흡음패널 3개

가 셋업된 상태.

 

룸의 문제점을 정확히 판단하기위해

REW(Room EQ Wizard)에서 miniDSP의 umik-1 측정용마이크를 가지고

작업실 스윗스팟에서 측정했고

1) 200Hz이하 fr 그래프 비대칭

2) 50Hz, 140Hz 부밍

3) 60~120Hz 딥

4) 200Hz 이하 높은 RT60값

이 특히 문제가 되는것으로 진단.

 

원인을

좌측벽 붙박이장, 룸모드 코너 중첩, 2.4m 층고 캔슬, 측벽에 의한 SBIR(speaker-boundary interference response) 캔슬

등으로 판단.

 

본격적으로 베이스트랩 자작에 들어간다.

 


 

흡음재는 가성비, 흡음계수, 가공편의성, 냄새를 이유로 그라스울24K로 정했고

-앞코너 코너 빈공간을 살짝 메꾸어줄 250T 미니트랩

-우측뒷코너를 천장까지 메꾸어줄 200T트랩

-그라스울이 남아 만들 200T트랩

도면을 그렸다.

 

 
 

 

온라인 목재재단 서비스를 이용해 택배로 합판을 받았고 공구를 준비

 

2017년을 시작으로 나름 베이스트랩 자작이 4회차인데, 그동안 얻은 교훈은 아래와 같음.

 

1) 슈퍼청크 트랩(삼각기둥)은 너무 빡쎔. 앵간하면 하지말자

2) 밀도보단 두께. 최소 150T 이상으로

3) 패브릭은 최대한 신축성 적은 캔버스원단으로. 원단(색감, 질감)을 잘 골라야 퀄리티가 좋아보임. 

4) 목공지식이 아예 없는 쌩초보라 공구빨 필요

 

 

특히 저번엔 다이소 공구로 하다가 개힘들었어서

아래 공구를 구입했다. 

 

 
 
01
이케아 FIXA 픽사 / 디월트 손타카
 

 

 

목공전문가가 보기에는 허접한 장비지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음.

특히 이케아 전동드라이버는 힘 조절이 된다. (보쉬 핸드드라이버 억지로 힘 주다가 망가뜨림)

 


여기서부터는 무념무상

 

나사가 지나갈 길을 미리 뚫고

결합하고 박고 조이고

(해외 애들 보니까 목공본드로 먼저 붙이던데 넘 귀찮아서 생략)

이렇게

패브릭 준비, 재단

타이트하게 땡겨서 타카

(타카는 진짜 다이소꺼 쓰면 안됨)

그라스울이 좋은게 그냥 접혀들어간다.

고음역대는 흡음하지 않을거라+냄새때문에 비닐째 삽입

패브릭이 저렇게 울지않게 타이트하게 땡겨서 타카로 박아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런 패널들을 완성.

조금 울어보이는 것들은 더 땡겨줬다.


작업실로 전부 들고와서,

트랩을 이곳 저곳 옮겨보고 매번 REW로 측정하며 최적의 위치가 어딘지 찾는 노가다 과정을 거쳐야한다.

1순위로 코너에 천장까지 쌓았고,

남은 트랩들은 여기저기 옮겨봤다.

내 환경에서는

앞벽엔 효과가 적었고,

옆벽엔 이미 배치된 트랩이 많았고,

뒷벽이 효과가 좋아 그 위주로 배치했다.

배치 후 측정결과

저역대 좌우 편차, 100Hz전후의 딥이 개선됐고 RT60, Decay, Waterfall, Spectrogram을 봐도 크게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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